3일 서울 코엑스서 '리얼 서밋 2024' 개최… 2500명 이상 현장 관람객 참여
전체 업무 프로세스에 생성형 AI 적용해 2025년까지 고객 생산성 향상 지원
'엔비디아·MS'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통한 AI 생태계 구축 박차

"삼성SD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3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 2024'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3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그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Gen AI의 랭귀지 인터페이스를 코파일럿, 에이전트, 오토노머스 에이전트 등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파일럿 단계의 AI가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행사 기간 동안 전문가들이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자사 Gen AI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삼성SDS, 리얼 서밋 2024에 2500명 이상 현장 관람객 참여…온라인 청중까지 약 1만명

삼성SDS는 이번 리얼 서밋 2024에 약 25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약 1만명 이상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현재 100여개 기업 고객이 도입했고, 15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4117건을 발굴했고,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카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LLM을 내장시켜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LU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의 여정을 이끌 예정이다.

황성우 사장은 "오는 2025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의 생성형 AI가 적용됨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왼쪽)과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글로벌 파트너 및 고객의 기조 연설 이어져…"삼성SDS와 혁신의 여정 함께 한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춤형으로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크 소우자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 워크데이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SDS와 협력하는 글로벌 파트너의 주요 경영진들도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SDS와 델 테크놀로지스가 수십 년 동안 파트너로서 함께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삼성SDS와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은 "삼성SDS와의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를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엔비디아 간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마크 소우자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으로도 제공해 글로벌 고객들도 패브릭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삼성SDS 협력사 이미지. /사진=황성완 기자

홍선기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부사장)과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총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도 행사에 참여해 삼성SDS와 함께 생성형 AI를 이용해 어떻게 업무를 혁신했는지 발표했다.

홍 부사장은 운영 효율화, 보험금 지급심사, 상품 비교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패브릭스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신계영 삼성SDS Gen.AI사업팀장(왼쪽)과 홍선기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부사장)이 소통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함께 발표에 나선 신계영 삼성SDS Gen.AI사업팀장(상무)은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Agent Studio),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정봉화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하는 변화된 업무 여정을 통해 18개 관계사, 3500명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왼쪽)이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상무에게 질문을 전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최초로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소개하는 생성형 AI 적용 성공 사례 공유

이어지는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베트남 CMC그룹 브리티 코파일럿 도입 ▲웅진 렌탈 서비스 패브릭스 적용 ▲대상웰라이프 브리티 오토메이션 적용 등 생성형 AI 적용 사례와 ▲농촌진흥청 ▲대한항공 ▲LIG 넥스원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SAP, o9, 워크데이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ERP, SCM, HCM 디지털 전환 사례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장에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솔루션 파트너사, 삼성SDS 자회사(멀티캠퍼스,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시큐아이, 엠로)의 전시부스도 마련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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