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가 3년 6개월 만에 매출이 감소했다. 메뉴 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2분기 판매 실적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30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6월 글로벌 동일매장 판매가 작년 동 기간 대비 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3.07달러)를 밑돌며 2.97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날드 /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 측은 메뉴 가격 인상여파로 평균 결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고객 수가 줄어들어 동일매장 판매가 지난해 보다 0.7%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사이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들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비싸진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부터 등을 돌렸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최근 각종 할인 이벤트로 만전을 다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고육지책으로 올 6월 말 5달러(약 6900원)  한 달 한시 기획상품으로 내놓은것에 이어 이벤트 기간도 연장했다.   

해외 점포들도 전부  2분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대로 줄어들었다. 맥도날드는  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일대 매장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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