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소속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는 최근 사측으로부터 "귀 조합에서 제출한 조합원수 증빙자료 검토 결과,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로 확인했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는 2014년 분사된 삼성카드 자회사로, 총 직원은 1140명이다. 이 중에서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575명으로 총 직원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사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과반수 노조가 되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사측과 각종 근로조건에 대해 협의할 수 있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노조의 무기한 파업 등 삼성관계사의 노조들은 노사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으나 저희는 큰 잡음 없이 과반수 노조로 인정을 받았다"면서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조와 매년 임금교섭을 하고 있는 등 선진노사문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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