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농업 사업 착수 발판 마련..업계 전문가 "농업의 AI화 규모의 경제 실현하는 데 필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09년에 설립된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로세계 3대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IaaS공급 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이다. 대표적으로 IaaS 공급업체에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이 속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독점적인 ET 농업브레인을 착수하면서 전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농업계 첨단 인공 지능 프로그램은 중국의 많은 양돈, 과일, 채소류 기업들에 의해 채택되면서, 농업의 플랫폼화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ET 브레인은 중국 사회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시티, 교통, 산업, 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T 브레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지능형 AI플랫폼이다. ET 브레인은 특히 인공 지능과 기계 학습에 있어 세계적인 발전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는 중국 축산업의 AI 보급이 시급하다면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사이먼 HU수석 부사장은 "농업과 축산업은 전략적인 분야로 중국 전역의 수십억명의 삶에 중요하다"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적인 해결책을 내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사장은 "따라서 우리는 농업 분야의 많은 협력자들과 함께 ET농업 브레인을 시작했다"면서 "농장 운영 효율성 향상이 돼지 고기의 공급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시장 가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ET 농업브레인 프로젝트는 각 문제를 겪고 있는 기술을 보급해 성과를 거두었다. 환경 요인 등 변수가 많은 작업 환경을 통제하고 동시에 생산성을 향상시킨 게 그 예다. 농업분야에서도 AI 기술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디지털 자료를 생성하여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가시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ET 브레인 플랫폼은 중국에서 중요한 양돈 농가 및 축산 산업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한 쓰촨 성의 대표적인 양돈 농업 기업인 테취 그룹 데겐 왕 웨이 회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ET농업 브레인은 돼지 사육에 새로운 차원의 쌍방향 자동화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왕 웨이 회장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 고기 생산국이자 소비자이자 수입국으로 알려진 만큼 자동화 시스템이 절실했다"면서 "향후 테취그룹의 사업 목표는 2020년까지 1,00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자동화 시스템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ET농업 브레인은 기계 학습 기술에 기초한 데이터와 훈련 알고리즘 모델을 처리함으로써 양돈 농가가 대규모화 할 수 있도록 리드한다. 각 농가는 알리바바의 생태계를 이용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며 모든 공급, 판매, 물류 체인을 잠재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는 이미지 식별기술로 돼지의 섭식이나 운동 면역상태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음성 분석으로 질명이나 압사 등 위험요인까지 색출한다. 그 결과 연간 출산율은 3% 증가, 새끼돼지 사망률은 3% 정도까지 감소시킨다.

이외에도 AI는 스스로 건강과 생산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돼지들을 위한 활동 계획을 규정한다. 프로그램은 또한 병든 돼지를 발견하고 음성 인식 기술의 도입을 통해 돼지 새끼를 사고로부터 보호한다. 무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하고 농사 과정에서 인간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다중 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

테취 그룹 외에도, 산림과 어업을 포함한 많은 다른 분야에서 ET농업 브레인을 보급될 예정이다.

ET농업 브레인의 얼리 어답터들로는 총 4,000헥타르 이상의 과수원을 운영하는 선두적인 농업 회사인 하이성 그룹과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하는 시골 협동 조합인 농장이 일례다.

AI 프로그램은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과일과 채소 심기를 강화해 새롭게 업그레이도 된다. 해이싱의 경우 1만에이커에 달하는 사과 나무의 성장 변수가 ET농업 브레인에 자동으로 통합되어 연간 농장 운영비 약 2억 2,000만달러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정부, 기업, 농부들을 더 잘 연결함으로써 농부들이 과일과 야채를 더 효과적으로 판매하여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다.

김예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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