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2일 통과
높은 매출액·영업이익률, AI·클라우드 관련 사업 확대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로 IPO 진행

LG CNS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가 지난 2일 통과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 CNS가 상장 절차상 큰 관문을 넘어선 만큼 내년 1분기 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투자증권은 LG CNS의 투자 포인트를 ▲성장하는 매출액 ▲인공지능(AI) 중심 업체 ▲계열회사 외 고객 기반 매출 ▲총수일가의 높은 지분율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 등을 꼽았다.

LG CNS는 지난 5년간 매출액을 견고하게 성장시켰고 올해 매출액은 6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체 매출 중 계열회사 외 매출이 약 40% 수준으로 대기업 정보통신(IT) 계열 평균에서 대비해 보면 상당히 높다. 

또한 총수일가의 직·간접적 지분율이 높은 LG CNS의 주주 구성이 LG CNS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장기적인 지지와 합리적인 경영 의사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지주회사 LG의 지분율이 49.95%인만큼 기업공개(IPO)이후 LG CNS의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를 넘는다면 LG의 순자산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LG CNS CI.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LG CNS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사유는 ▲안정적인 영업 수익성 유지 ▲우수한 재무안정성 견지 ▲투자 부담 제어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LG CNS가 계열회사 외 매출을 확보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LG가 다른 계열사들을 통해 IT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만큼 AI, 클라우드 기반으로 외부고객 대상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재무안정성 지표는 2020년 이후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총차입금을 상회하는 순현금 규모가 300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개선세를 나타낸다. 또한 LG CNS의 부채비율은 작년말 137%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올해 9월 기준 98%까지 낮아졌다. 

LG CNS는 ▲기술개발 ▲인수합병(M&A)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 ▲자체 개발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솔루션 출시 등을 통해 투자를 지속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투자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뒷받침하고 현금창출력과 재무완충력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의 수준은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그 외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LG CNS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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