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그 동안 매년 새해 첫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들 중 선착순으로 무료로 제공했지만 올해는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첫 방문 음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푸른용을 콘셉트로 관련 제품이나 케이트를 줄시한 바 있다. 올해는 새해 첫 프로모션의 슬로건을 ‘NEW YEAR, MAGICAL WONDERS’로 정하고 친근한 해리포터의 콘텐츠로 매장을 채울 예정이다.
신년마케팅은 유통업계의 대목 중 하나이지만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신년 이벤트를 축소하는 분위기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신년기념 제품을 출시했지만 홍보는 자제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푸른뱀을 형상화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GS25는 새해를 기념하려는 명절 선물 수요를 반영해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좋은 기운을 담은 금·은메달, 골드바, 주류 등의 이색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소망하는 소원을 함께 나눈다는 ‘SHARE OUR WISHES’ 컨셉으로 신제품 ‘New Year Wish(뉴이어 위시)’ 도넛 4종을 출시했다.
'을사년(푸른 뱀의 해)'을 언급한 기사역시 지난해 대비 줄어들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 조사결과 지난 해 '갑진년(푸른 용의 해)'을 언급한 횟수(2555건) 대비 올해 을사년을 언급한 횟수는 1148건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가 분위기 때문에 신제품이 나왔다고 마케팅을 화려하게 하면서 홍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올해 신년마케팅은 조용하게 넘어가자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