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이어 두 차례 금리를 내린 바 있다. 각각 0.25%p씩 인하해 기준금리는 3.50%에서 3.00%로 낮아졌었다.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 여부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팽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탄핵사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정치적 변수가 있었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의 요인들이 겹쳐 금리 전망이 엇갈렸다.
이번 결정은 1400원대 중반의 고환율과 계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잠재적 가계부채 리스크 등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100명의 채권 전문가 중 60%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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