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120㎡ 482가구···84㎡ 비중 높아
방배동은 대형사 하이엔드 집합소···"래미안 희소가치↑"
삼성물산은 래미안 전용 견본주택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래미안 원페를라'를 선보이며 본격 분양에 나섰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16개 동·총 109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용 59~120㎡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 일반분양 482가구 가운데, 전용 59~120㎡ 중 84㎡는 265가구로 전체 55%에 달한다.
17일 찾은 래미안갤러리엔 내방객 사전예약제로 진행돼 인파로 인한 혼잡스러움은 없었지만, 청약열기 만큼은 상당했다.
내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상담창구였다. 통상적으로 상담창구에 내방객들이 꽉 차있는 것은 그만큼 청약 의지가 강하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래미안갤러리 내 '키다리 아저씨' '퍼스널 컬러' '네컷사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견본주택은 선착순 예약에 따라 30분 단위로 70팀이 입장할 수 있었다. 2명씩 사전 예약이 가능해 하루 2000명 규모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계산하면 견본주택이 열리는 3일 동안 약 6000여명이 내방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견본주택 유닛은 59A·84B타입이 마련됐다. 전용 59㎡(157가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59A(72가구)는 전형적인 판상형 구조다.
이날 유닛을 둘러본 내방각 대다수는 59㎡·84㎡ 모두 평형보다 넓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84㎡ 이상에 안방 쪽에 좌·우측 발코니를 설치해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그러냐 이 아파트 3.3㎡당 6833만원으로 책정돼 방배동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전용면적 별로 ▲59㎡ 16억1690만원~17억9650만원 ▲84㎡ 22억560만원~24억5070만원 ▲106㎡ 28억1800만원~29억9780만원 ▲120㎡ 30억8200만원~31억8400만원이다.
분양가는 최고가를 썼지만 인근 시세에 비해선 낮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2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84㎡ 최고 분양가보다 약 5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첨만 되면최대 5억~ 7억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인데, 84㎡ 기준으로 약 5억원을 마련하면 청약담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입지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경사도가 가파르다고 평가받는 방배동의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래미안 원페를라는 평지에 자리 잡았다.
서울 지하철 7호선과 4호선 이수역이 가깝고, 명문학군으로 평가받는 방배초, 서래초, 방배중, 서문여중 등 명문 학군도 단지 인근에 자리했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 시설은 물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도 인근에 있다.
방배동은 현재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아파트 집합소이기도 하다. 방배동에는 '디에이치 방배'를 비롯해 '아크로 리츠카운티' '오티에르 방배' '방배 포레스트 자이' '방배 르엘' 등 단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향후 방배동 시세는 지금보다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분양 측은 "현재 시세차익은 5~7억원 정도 예상 되지만, 방배동 개발이 완료되면 최소 10억원 이상 아파트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래미안 원페를라는 평지에 지어지는 것은 물론 단지 내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만큼 미래가치 또한 클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다음 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해당 지역 1순위, 5일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다. 전매제한은 3년,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