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 출시 예정, 모바일과 PC로 즐기는 MMORPG
주요 요인인 게임 완성도·경제적 가치·본질적 재미 추구해 설계
게임 내 재화·한정판 주화로 실물 경제와 비슷, 블록체인으로 투명성 강화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아미르' 출시를 앞두고 23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다음달 20일 출시 예정이며, 시즌제 및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신작 게임으로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다.

석훈 위메이드 총괄 프로듀서는 ▲게임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등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석 프로듀서는 "새로운 도전 없이 게임을 만들면 쉽겠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바와 개발진이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그 이상이었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시장의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추구하는 가치 담아 게임 설계

이번 게임은 그래픽을 통해 동유럽 특유의 거친 감성과 신화의 장엄함을 표현했다. 캐릭터의 몸집부터 건축 양식,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언리얼 엔진5를 통해 구현했다. 게임의 네 가지 직업(클래스)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다. 

특히 스칼드는 북유럽 신화의 등장하는 음유시인을 모티브로 창작해 해당 게임의 컨셉을 가장 잘 보여준다. 클래스별 스킬과 전투 스타일은 각자의 색을 유지하되 무게감있게 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이번 게임은 기본 성장형 콘텐츠과 농등 성장형 콘텐츠가 혼합돼 있다. 자동 플레이와 수동 플레이의 공존으로 석 프로듀서는 "게임 완성도의 가치를 위해 준비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경제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석 프로듀서는 "기존 MMORPG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한대로 수렴하는 아이템 생산에 대한 고민은 한정된 수량의 주화 경제 시스템의 등장을 이끌었다. 

이번 게임은 게임 내 아이템 가치 보존을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이 제한했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해 생성날짜 및 거래 내역과 같은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석 프로듀서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 아이템에 역사를 부여하고 유저들과 함께 확인한다. 정서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아이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질적 재미를 위해서는 투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준비했다. 플레이어간 대결(PVP)과 게임 내 유료결제의 부담 없이 꾸준한 플레이만으로도 희귀등급과 전설 등급까지 승급할 수 있다. 

석 프로듀서는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소환형 상품 유료 결제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보장한다"면서도 "구매 수량이 한정된 주요 상품 이용시 높은 등급 도전에 실패해도 '제련석 조각' 아이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때 습득한 제련석 조각은 거래 가능한 재화로 게임 내 주화 제작에 사용한다. 

더불어 게임 내 거래소를 최대로 활성화해 게임의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유저의 유료결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3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석훈 위메이드 총괄 프로듀서가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별 기자
23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석훈 위메이드 총괄 프로듀서가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별 기자

시즌제·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등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별성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즌제를 운영한다. 석 프로듀서는 "초기화되는 시즌제가 아닌 테마에 맞는 목표와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의 몰입도를 위해 유저가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거버넌스 기반의 게임으로 운영한다. 유저 참여 기반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에는 ▲이벤트 방향성 ▲보상 ▲콘텐츠 관련 방향성 ▲서버 매칭 상대 ▲서버 대표자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유저가 어뷰징하지 못하도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석 프로듀서는 어뷰징 우려에 대해 "게임 설계상 소수의 인원이 대세를 바꿀 영향력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과한 어뷰징의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즌제로 인해 해당 시즌에 얻지 못하면 시즌 기념 주화는 시즌 종료 이후에는 발행되지 않는다. 새로 유입되는 후발 주자의 유저 경쟁력에 대해 석 프로듀서는 "발행이 되지 않을 뿐, 거래는 가능하다. 일시적인 이벤트성으로 남발하면 시즌의 가치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시스템 거래를 통해 적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즌 주화 및 게임 내 재화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실물 경제와 굉장히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는 캐릭터의 성장 뿐 아니라 한정된 주화의 수집 및 거래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주화는 장비 생산 및 거래에 필요하다. 주화의 전체 수량은 한정돼 있지만 관리자 차원의 주화 발행량 도달 조정 등 회사의 게임 개입은 없을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접목됐다. 특히 시즌에 맞춰 제공되는 시즌 주화는 해당 시즌에만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그는 "시기마다 흘러가는 흐름을 보고 적극성을 보겠다"며 선두주자와 후발 신입유저의 형평성을 완전히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제련석 제공 및 여러 게임 시스템으로 주화 발행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다음달 20일에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석 프로듀서는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 완전히 확정된 바는 없다. 한국 서비스의 추세를 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이사가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SSS 2.0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이사가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SSS 2.0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SSS 2.0', 스트리머-유저 함께하는 후원 시스템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위메이드는 새로운 스트리머 후원 플랫폼 'SSS 2.0'을 발표했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이사는 "새롭게 나온 위메이드 성장형 후원 시스템"이라며 "프로모션 형태가 아닌 스트리머와 유저를 연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후원 플랫폼은 기본적으로는 1.0과 같이 게임의 매출 일정량을 재투자해서 후원 펀드를 형성하고 스트리머의 활동량에 따라 펀드 금액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김 이사는 SSS 2.0 시스템에 대해 "스트리머와 서포터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말했다.

서포터인 유저는 게임 내 결제 금액에 비례한 씨드를 획득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 씨드를 보낼 수 있다. 스트리머는 조회수와 획득한 씨드 수, 후원 서포터 수로 다방면 평가를 통해 성과가 측정된다. 

서포터의 씨드가 부정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씨드의 유효기간은 3일로 정해졌다. 김 이사는 "운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등급제와 신고 시스템에 대한 유관 기관과 부서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후원 시스템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고 강조했다. 새로운 SSS 2.0의 스트리머는 오늘 오후 12시부터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자격은 19세 이상 성인 중 500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크리에이터다. 

행사 말미 석 프로듀서는 "MMORPG의 본질을 어떻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의 크기를 떠나 게임을 즐겁게 즐길 유저들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통해 새로운 신화를 직접 플레이하고 가치를 느껴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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