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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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69억원,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5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동안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치였다.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를 차지했다.

이 중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에서 30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는 5307억 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천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4조9천억원, 32.4%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이자수익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였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안 좋아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0.52%)이 전 분기(0.48%)와 전년 동기(0.49%)보다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지난해 말(0.47%)이 전 분기(0.44%)와 전년 동기(0.43%)에 비해 커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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