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업권의 대출 연체 규모가 최근 3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금액 증가율은 264%에 달해 주목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권 전체 대출 연체 규모는 2021년 말 7조8000억원(56.4만건)에서 올해 1월 말 23조8000억원(130.2만건 )으로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연체금액 기준 2021년 말 대비 연체 금액 증가율은 264%로 금융업권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최근 수개월 동안 금융업권 전체 연체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해 1월 말 기준 연체금액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은행이 19.8%, 저축은행이 9.6%, 생명보험사가 25%, 카드사가 15.4% 각각 증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올해 들어 금융업권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줄지 않고 상승하며,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에 금융 당국의 적극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어 "금융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 기업 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유도 및 금융업권의 적극적인 연체 ․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종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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