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정전 원인 등에 대해 들은 바 없어"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공장이 정전으로 중단된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두 업체에 따르면 전날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 등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 공정 내 굳은 원료를 제거하고 설비·장비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에틸렌 기준 연산 13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연산 11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해왔다.

업체 관계자는 "언제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길게는 1~2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전 원인과 관련해 "전기 공급업체 등과 함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알뿐 궃[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두 업체는 오전 9시 30분쯤부터 2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정전과 동시에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업체 측은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굴뚝을 통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이번 일로 업체들은 수십억원씩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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