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고졸채용확대·경력개발 지원 MOU 체결
"학력 차별없는 채용 선도"

한국전력이 능력 중심의 고용 문화 확산을 위해 연 10명 수준이던 고졸 인재 채용을 향후 3년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10배로 늘려 300명을 모집한다.
한전은 26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중은 경영관리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고졸 인재의 일자리 확대와 경력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과 교육부는 ▲ 고졸 채용 대폭 확대 ▲ 직업계고 취업 교육을 통한 입사 우대 ▲ 입사 후 고졸 사원 학사 학위 취득을 포함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단순한 고졸 채용 인원의 확대를 넘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뿌리 깊은 학력 중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능력 중심 모델 구축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데 이번 협약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부터 3년간 300명의 고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목표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일반 채용 170명, 인턴 130명이다. 2022∼2023년 연간 10명 수준이던 고졸 채용 규모를 3년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인턴 기간은 6개월로 인턴 수료자는 한전 입사 지원 때 가산점을 받는다.
한전은 우선 올해는 87명을 채용한다. 또 교육부에서 추천한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고졸 에너지인재 취업교육'을 시행하고 우수 수료자를 채용 시 우대할 계획이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한전은 학력 중심 사회에서 선취업·후진학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눈 덮인 길에 내딛는 첫걸음의 마음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