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지난 임기 동안 JB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약 180%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었다.

JB금융은 "탁월한 성과와 리더십을 앞세워 '강소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져온 김기홍 회장이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3.0%, 총자산수익률(ROA) 1.06%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시현했다. ROE는 김기홍 회장 취임 후 2018년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18년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약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 실적을 냈다.

2018년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에 CET1 비율이 12.21%까지 상승했다. 

김 회장은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늘려 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2024년말 995원으로 4.5배 많아졌다. 또한 올해 총주주환원률 40% 이상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의 지난 임기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180%다. 같은 기간 동종업계(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 대비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투자자·고객·지역사회·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규 핵심사업은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며 이를 '시즌 2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크게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공생 ▲국내 거주 외국인 금융시장 선도 등 3가지 분야를 제시하였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 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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