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1특보·8수석·3차장,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 표명
한 권한대행 반려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3실장·1특보·8수석·3차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괄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윤 대통령에게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또 지난 1월 1일에는 최상목 당시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반발해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돼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임면 권한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있다.
한 대행이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도 있다. 안보와 경제 등 상황의 엄중성을 고려해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 등 시급한 현안 대응에 기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대통령실 참모들의 역할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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