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후보자 등록 내달 11일까지
대선 입후보 공직자 내달 4일까지 공직사퇴해야
국민의힘·민주당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결정됐다.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결정됐다.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결정됐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조기 대통령 선거일 안건을 상정하고 확정·공고한다.

이 관계자는 "선거일 지정의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궐위시 치러지는 대통령 보궐선거는 헌법에 따라 궐위 후 그 시점부터 2개월 내에 실시돼야 하며,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됨에 따라 6월 3일이 유력시돼 왔다.

앞서 선관위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대선일 6월 3일로 확정되면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편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은 조기 대선체제로 들어가는 등 벌써부터 대선 분위기가 불붙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간다.

경선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당대표,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도 이재명 당대표가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선거전에 나선다. 후보로는 이 대표, 김동연 경기 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전재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차기 대선일이 6월 3일로 결정됨에 따라 이 날로 예정됐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을 변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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