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 이슈가 해소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오후 2시 17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59% 상승한 7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이 35조원을 돌파하며 6위에 올랐다.

하루 전인 10일데도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장 마감 후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어다.

그렇지만 지난 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유증에 참여해 신주를 시가에 배정받는다는 점이 시장 신뢰도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액주주들은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방산 부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시장 다각화 전략이 주된 요인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북유럽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수요가 강세를 띠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거점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유럽발 방산 빅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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