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자율주행 및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를 활용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미래형 도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코레일은 21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역세권 개발 사업지 등 신규 스마트시티 사업 공동 추진, 코레일 사업지 내외부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 및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기술 도입 등을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로보틱스, 커넥티비티 기술을 접목한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성 솔루션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이동 환경을 개인 맞춤형, 탄력적 이동 시스템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다. 현재를 넘어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을 탐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선 국내 주요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도시교통 모델'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 중심의 교통 허브에 민간의 첨단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스마트시티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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