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김문수·홍준표···찬탄 한동훈·안철수
24~25 일대일 토론, 26일 4자 토론
당원·국민투표 거쳐 29일 2명 압축
대선 경선 후보 4강 '미디어 데이'···오늘 '맞수 토론' 상대 결정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4강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반탄파'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의 2 대 2 구도로 짜였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22일) 발표된 1차 경선 결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4명의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차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어 24~25일 주도권 토론회, 26일 4일 후보자간 토론회를 거쳐 27~28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후보로 확정되고 3차 경선은 열리지 않는다.
다만 3차 경선까지 치러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 경선을 통해 5월3일 최종 후보를 뽑는다.
2차 경선부터 후보 선출 방식이 변경된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했지만, 2차 경선과 3차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각각 3차 경선 진출자와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가 각각 어떤 후보와 일대일로 주도권 토론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토론 상대 결정에 앞서 '20대의 후보 칭찬 영상'도 연속으로 상영한다.
당초 국민의힘은 특정 후보자를 지목하는 '자유선언 주먹이 운다' 예능프로그램 형식으로 이번 일대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앞선 1차 경선 토론회가 대선 주자들을 희화화하고 후보 검증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이러한 예능적 요소를 없애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