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인천이 인공지능(AI)으로 다시 뛴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시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는 대전환이 시작됐다. 중심엔 유정복 인천시장이 있다.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전략으로 '디지털 인천'을 선언한 그는, 인공지능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자 생존 조건으로 규정하며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유 시장이 이끄는 인천시는 AI 기술을 산업, 교육, 행정, 일상 전반에 접목하는 본격적인 'AI 전환도시(AI Transformation Cit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시티 개념을 뛰어넘어, 도시의 숨결 곳곳에 인공지능을 심는 작업이다. 인천은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시를 열고 있다.

AI 전환의 시작점은 제물포다. 과거 개항의 상징이었던 이 지역은, '디지털 교육 허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제물포르네상스 AI 교육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도심에 AI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상상플랫폼 내에 마련된 530평 규모의 AI 교육센터는 물론, 초·중·고 전반에 도입된 알고리즘 교육 커리큘럼은 아이들에게 미래를 배우는 창을 열어주고 있다. 낙후된 골목골목에는 디지털의 숨결이 스며들고, 제물포는 기술과 교육이 만나 되살아나는 중이다.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도시 재생과 미래 교육이 맞닿은 유 시장의 전략적 선택이다.

올해 4월 발표한 'AI 전환(AX)' 정책은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제조, 물류, 바이오, 관광 등 인천의 핵심 산업군에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도입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은 물론 산업구조 전반이 디지털화되고 있다. 데이터가 스스로 사고하고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에겐 경쟁력을, 청년에게는 미래형 일자리를 안겨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 시장은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인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 아래 기술 실증과 핵심 기술 확보, 기업 인큐베이팅까지 총망라한 로봇 생태계 구축이 추진 중이며, 머지않은 미래엔 인천산(産)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것이다.

디지털 혁신은 탄탄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이뤄진다. 인천시는 기존 '4차 산업혁명 촉진 조례'를 전면 개정해 '디지털 융복합 촉진 조례'를 마련했다. AI는 물론 블록체인, 양자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것이다.

유 시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도시의 생존 조건이며, 경쟁력 그 자체다. 인천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세계적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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