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연합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연합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팀코리아'가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최종 계약이 다음 달 체결될 전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하면서, 계약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해소됐다.

28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제기한 이의와 항소는 체코 당국에 의해 기각됐고 한수원과 발주처 EDU II는 다음 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문서 작업은 완료됐고 절차만 남았다"며 4월 말 또는 5월 초 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해외 원전 수출이자, 유럽시장 첫 진출 사례가 된다. 팀코리아는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다.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예상 사업비는 26조 원에 달하며 테멜린 원전 2기 추가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수원은 이미 4기 규모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체코 수주는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이후 첫 협력 사례로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활용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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