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2일부터 13일 이틀간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수출·수입상담회를 진행한다. /사진=롯데지주
롯데는 12일부터 13일 이틀간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수출·수입상담회를 진행한다. /사진=롯데지주

롯데가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2일부터 13일까지 파리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유망 중소기업 50여 개사가 참여한다.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해외에서 제품 전시회 및 수출·수입 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대만에서 열린 이후 미국, 베트남, 멕시코 등 17개 국에서 개최돼 약 146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고 누적 상담액은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파리 엑스포에서는 뷰티, 식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제품을 시연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프랑스를 포함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3개 국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유럽 진출 전략과 제품 현지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5개 계열사의 바이어들은 현지 유통기업과의 수입 상담회에도 참여해 프랑스 우수 상품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롯데홈쇼핑은 9일부터 12일까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엑스포에서 주목받은 국내 상품과 프랑스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4월 30일부터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종합 전시회에도 참가 중이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전시회는 전 세계 40개 국 1200개 기업이 참가하고, 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유럽 대표 B2B·B2C 행사다.

롯데 관계자는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보수적인 유럽 소비재 시장에도 변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KOTRA는 대기업과 협력해 우리 중소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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