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AI 윤리헌장'을 선포하며, AI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선포식엔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한 롯데지주와 계열사의 AI 담당 임원, 팀장 동 8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의 6가지 핵심 가치가 중심이다. 롯데는 AI 개발부터 활용까지 윤리 기준을 준수하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I 전도사로 나선 신동빈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며 적극적인 기술 도입과 활용을 강조했다.
강한 실행력도 주문했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AI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
롯데는 그룹 전반으로 AI를 활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플라스틱 색상 조합을 빠르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통해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 '에임스(AIMS)'를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