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9082억원···전년비 14.4% ↑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82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3.4%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수익 개선을 이뤄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72억원, 460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미국 글러브(Glove) 시장의 재고 과잉으로 가동률이 조정되면서 NB 라텍스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와 스프레드 개선, 고부가 특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액 336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전 분기(-0.3%) 대비 개선된 1.5%를 기록했다.
연초 가전 수요가 회복됐고 미국 관세 인상 직전 수출 수요가 증가해 시장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페놀유도체 부문 역시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31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0.4%로, 직전 분기(-5.8%)보다 개선됐다.
기능성 합성고무(EPDM) 및 열가소성 가황 고무(TPV) 부문에서는 매출액 1878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거뒀다. 연휴 전 재고 확보로 시장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은 통상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원가 절감에 주력할 방침이다. 2분기부터 일부 제품의 경우 미국 관세 부과로 수요 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