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양·여수·순천·목포 유세···'이순신 벨트' 횡단 마무리
김문수 "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중소기업 못 괴롭히게 고칠 것"
이준석은 서울교대 등 방문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당의 '텃밭'인 호남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중소기업인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수도 서울을 각각 집중 공략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호남 지역 유세에 앞서 화개장터에서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청년들과 만나 일자리, 주거, 출산, 육아 등 청년 세대의 현실적 문제를 들을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그는 통합의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어 전남 광양 전남 드래곤즈 경기장, 여수 이순신 광장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산업·생태·청년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량해협을 바라보는 전남 광양·여수와 왜교성 전투를 치렀던 순천, 이순신 장군의 임시사령부가 있던 곳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차례로 방문하며 '이순신 벨트' 횡단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 분야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축사했다.
김 후보는 축사에서 "중소기업은 엄청난 다양성이 있어 애로사항이 다 다르다"며 "그래서 해법을 듣고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일 문제 되는 부분이 중대재해처벌법을 과연 이런 소규모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며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와 제 아내도 노조를 했지만 도달한 결론은 기업이 없으면 노조가 없다는 것"이라며 "기업이 없으면 일자리가 없고 복지도 없다. 기업 없는 국가를 공산국가라고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선 헌법에 위배되고 민법상의 모든 규정에도 위배된다"며 "(대기업) 노조는 표가 있고 중소기업은 표가 적다는 생각이 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김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중앙선대의 회의를 주재하고 임명장 수여식 등 선거 조직을 정비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김 후보 또한 스승의 날인 이날 교육 정책 공약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교육 관련 집중 행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교대를 방문해 예비 교사들과 점심 식사를 가진다.
뒤이어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한초등교사협회와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이란 제목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스승님! 서울과학고 제자 이준석이 왔습니다!'라는 주제로 혜화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