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제지가 환경부 주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15일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씨제이대한통운, 매일유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종이팩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이를 고품질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이 목표다.
종이팩은 고급 천연 펄프를 원료로 사용돼 우유나 주스 포장재 등으로 활용되지만, 지난해 재활용률은 일반팩 22.7%, 멸균팩은 1.5%에 불과했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씨제이대한통운이 택배 회수를 맡고, 매일유업은 참여자에게 제품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백판지 등 고품질 재생 종이제품으로 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판지 생산기지인 대전공장은 전체 생산 원료의 90%를 재활용 펄프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용 설비를 통해 고품질 친환경 종이를 생산 중이다.
환경부는 커피 프랜차이즈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 대한 맞춤형 회수 모델을 개발하고 제도적 기반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는 “종이팩은 재활용만 잘 된다면 매우 가치 있는 자원”이라며, “시범사업이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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