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 토론
23일 2차, 27일 3차 토론회···지상파·유튜브 등서 생중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8일 첫 TV 토론에서 경제분야를 주제로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SBS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초청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후보 4인이 대결하는 첫 TV 토론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후보는 6·3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열리는 TV 토론이어서 총력을 기울여 토론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참석 후보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국회 의석수, 직전 선거 득표율,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결정됐다.
첫 TV 토론은 경제분야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간총량제토론을 진행한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의 공약검증토론을 실시한다.
토론회는 입식으로 진행되며, 진행은 편상욱 SBS 기자가 맡는다.
이재명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 부동의 1위를 달리는 후보답게 안정감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세론'을 굳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성장을 주요 의제로 내세워 온 만큼, 준비된 경제 정책들을 소개하고 윤석열 정부 3년간의 경제 실정을 지적할 가능성도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첫 토론 주제가 경제 분야인 만큼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가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이라고 집중 비판하며 자유시장경제의 수호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후보가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도덕성을 깍아내리고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할 것으로도 전해졌.
지지율에서 두 후보 보다 약세인 이준석 후보는 이번 토론을 지지율 상승의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동시에 비판하며 양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불평등 완화 등 진보 정당의 핵심 어젠다를 부각시켜 존재감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차 초청 후보자토론회는 사회분야에 대해 이윤희 KBS 기자의 사회로 23일 KBS에서, 3차 초청 후보자토론회는 정치분야에 대해 전종환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27일 MBC에서 각각 열린다. 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MBC, KBS1, SBS,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에서 동시 생중계 한다. 한국선거방송에서는 녹화중계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후보자 TV토론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