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1일 극우 인사가 만든 부정선거 주장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일침을 놨다.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인천 남동구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연인이라면서 선을 긋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제가 앞서 2월 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깊이 연관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일심동체'라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을 하면서 석고대죄, '국민사죄쇼'를 할 텐데, 국민들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정치의식 수준이 낮지가 않다"며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한 지지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그는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왜곡, 가짜 정보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SNS가 제게는 목숨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성남시장 시절 가장 많이 민원을 발견해 온 사람을 승진시켜줬는데 국가 공무원도 그렇게 바꾸려고 한다"며 "대통령실에도 공공 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만들어 (국민의 민원을) 진지하게 듣고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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