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AI 스타펠로우십)'에 선정돼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115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KAIST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는 질병을 스스로 판단해 신약을 발굴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과제는 김재철 AI대학원 예종철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KAIST 소속 최윤재, 이기민, 안성수, 박찬영 교수 등 신진연구자들과 중견 연구자인 주재걸, 김우연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의료 진단 및 치료에 활용 가능한 고정밀 추론 AI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logic-based inference)과 인공신경망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Cell Ontology)' 기반의 AI 신약 발굴 및 바이오마커 탐색 기술 확보 등을 연구한다.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신약 개발 기업 '히츠' 등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임상 진단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개발 ▲AI 기반 분자 타깃 도출 기술 ▲지식 기반 AI 플랫폼의 실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예종철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대한민국 AI 바이오 분야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이 주도적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연구가 종료되는 203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추론형 의료 AI 기술력과 인재 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질병의 원인을 스스로 추론하고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며 "KAIST가 디지털 바이오헬스 혁신의 중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