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경기 훑으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경력 내세우며 표심 공략
김문수, 서울시청 앞 광장 '피날레 유세'에서 ‘원팀통합정부’ 비전 제시
이준석. 단일화 거부 고수

6·3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을 향해 필사적인 총력전을 펼친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문수 대선 후보는 모두 서울에서 대선 유세 피날레를 장식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경기 수도권 7개 지역을 돌고, 온라인 유튜브 간담회로 대선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는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과 경기도를 거쳐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라고 할 만할 여의도 광장에서 유세를 마침으로써 검증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을 한 뒤 경기도시자를 한 바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성남은 이재명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곳"이라며 "여의도공원은 내란을 국민의 손으로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온라인 유세전으로 공식 선거운동 막을 내린다. '온라인 찐막유세 123'이라는 주제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날 밤 10시부터 자정 직전까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라는 모토로 오전 10시께 제주 동문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국토 종단 유세를 펼친다.
김 후보는 제주를 거쳐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동대구역과 대전역에서 차례로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피날레 유세'에는 김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했던 후보들이 참석해 '원팀 통합정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시청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고, 약자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간이기도 했다"며 "또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서울의 중심지로 직장인이 많은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오후 9시20분께부터 '청년과 함께 빛났수다'란 주제로 약 1시간가량 서울 홍대·강남 신논현역 등 젊은 층이 밀집한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유권자들을 만나며 공식 선거운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선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유세한 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해 단일화 반대를 고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