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혁신 비만 치료 신약 2종의 임상 성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될 후보물질은 삼중작용제 HM15275와 세계 최초 UCN-2 기반 신약 HM17321이다. 두 신약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Best-in-Class'와 'First-in-Class' 타이틀을 동시에 노리는 파이프라인이다.
HM15275는 GLP-1, GIP, Glucagon 세 수용체를 동시에 정밀 타깃해 기존 약물보다 우월한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제지방(lean mass) 보존이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췄다. 지난해 ADA 2024에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젭바운드 대비 뛰어난 감량 효능과 낮은 근육 손실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인체 적용 가능성 및 안전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HM17321은 기존 인크레틴 계열이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자극하는 UCN-2 유사체로, 지방만 줄이고 근육은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구현한 혁신 신약이다. 전임상 결과에서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도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학회에서는 두 신약 각각의 단독 효능뿐 아니라 병용 시 체성분 개선의 시너지 효과도 발표된다. 한미약품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반기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과 HM15275의 임상 2상 진입을 본격화하며, 고도비만 및 대사질환 동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