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17일 글로벌 플랫폼 틱톡과 손잡고 국내 셀러의 동남아·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수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쇼핑 플랫폼 입점부터 콘텐츠 마케팅, 물류, 결제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K-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CJ인재원에서 ‘K브랜드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를 열고, 틱톡·윗유(witU)·페이오니아(Payoneer) 등과 함께 ‘K셀러 CBE(Cross Border E-Commerce) 원스톱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는 셀러가 틱톡샵에 입점해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진행하고, CJ대한통운이 물류 전반을 맡는 구조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풀필먼트, 항공·해상 포워딩, 현지 배송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재고 및 주문 관리,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 6개국(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거점을 활용해 현지 풀필먼트를 강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56일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고객은 12일 내 상품을 받을 수 있고, 셀러는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틱톡은 틱톡샵의 급성장 현황과 글로벌 커머스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입점 브랜드 수는 2023년 70만 개에서 2024년 110만 개로 60% 증가했고, 숏폼 영상 기반의 직관적 콘텐츠가 브랜드-소비자 간 연결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케팅 파트너 윗유는 셀러 맞춤형 콘텐츠 전략과 현지 크리에이터 협업 사례를, 페이오니아는 수출 대금의 안정적 수취 방안을 제시했다. 각 사는 행사 후 1:1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셀러들의 진입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한편, 동남아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장영호 IFS본부장은 “K-WAVE를 이끄는 국내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셀러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