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ITX-마음 열차 운행 마치고 명예퇴직 신청
34년 기관사 운행 종료

철도기관사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경북 김천역에서 ITX-마음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해 배웅 나온 역무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철도기관사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경북 김천역에서 ITX-마음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해 배웅 나온 역무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철도기관사 출신인 김영훈(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소속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24일 부산승무사업소 기관사로 근무하던 김 장관 후보자가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68년 1월생으로 오는 2028년 정년퇴직(2028년 6월 30일)까지 꼭 3년을 남겼다.

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34년간 기관사로 근무했다. 코레일 근무 중 제18대 코레일 노조위원장과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 인천공항철도 부실의혹진상규명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제20대 대선에서 노동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명예퇴직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자로 김 후보자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전날 오후 1시30분, 그 시각에도 경부선 부산∼서울 구간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23분 경북 김천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ITX-마음(새마을호) 열차를 마지막으로 직접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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