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HK' 최신 언어모델 기반 업그레이드
조현범 회장, '데이터로 일하는 문화' 정착 핵심 과제로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이 전사적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사내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HK' 고도화에 나섰다.
26일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챗HK와 번역 특화 서비스 '컴HK'를 최신 언어모델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한 데 이어, 실무 적용을 돕는 AI 도구 '챗네스트'는 4종에서 14종으로 확대 적용됐다. 정보 요약, 문서 작성, 코드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 비개발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AI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현업 중심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에는 AI 서비스 베타버전을 시범 도입하고 부서 피드백을 반영해 계열사별 맞춤형 확산을 준비 중이다.
조현범 회장은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전략을 이끌며, '데이터로 일하는 문화' 정착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카이스트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고, 사내 인프라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업무지원 체계 마련 등 다각적 노력을 전개 중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오픈소스 기반 AI 도구 제작 플랫폼 'AIMS(AI in Motion Studio)' 베타서비스도 예고했다. 개발 지식 없이도 구성원이 직접 AI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의 실질적 활용을 전사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진 디지털전략실장은 "AI는 이제 생산성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전 구성원이 쉽게 쓰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용 중심의 AI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