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27일 국내 주요 철강사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소집해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KG스틸 등 6대 철강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24일과 26일 각각 전지업계, 조선업계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업종별 회의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의지를 재확인하며, "철강업 특성상 고위험 공정이 많고 사고 시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철강업계에서 1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철강사들에게 네 가지 중점 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투자를 축소하지 말 것. 둘째, 반복 사고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셋째, 폭염기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고열 작업자 보호를 위한 '폭염안전 5대 수칙' 철저 준수. 넷째, 화재·폭발 예방을 위한 점검 및 비상대응체계 강화 등이다.
고용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철강업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시행했으며, 향후에도 반복 재해 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과 수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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