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공개 및 사전계약 실시···판매는 11일부터
올 뉴 3008 개소세 인하시 4425만1000원부터
|스마트에프엔 = 김동하 기자| 수년간 신차 부족과 판매 부진으로 앓던 푸조가 신차를 선보인다. 신차 출시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푸조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중형 SUV가 이끈 수입차 부흥기처럼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이 또 한 번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
3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캔디 성수에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방 대표는 "하이브리드라는 파워트레인은 수입 신차 2대 중 1대가 선택될 정도로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푸조는 완전변경을 거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이하 올 뉴 3008)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8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올 뉴 3008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도심형 C-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푸조 브랜드의 SUV 라인업 확장과 국내 시장 저변 확대를 이끌 전략 모델이다.
2008년 글로벌 출시 이후 대표 SUV로 자리잡은 3008은 2016년 2세대 모델 기준 누적 14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서도 2010년 디젤 모델 출시 이래 푸조 전체 누적 판매의 약 27%를 차지하며 핵심 모델로 활약해 왔다.
이번 3세대 올 뉴 3008은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 적용된 모델이다.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서 푸조의 혁신을 집약했고 유럽 출시 6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계약되며 시장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푸조는 올 뉴 3008을 통해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해 수입 C-SUV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프렌치 감각의 정수…패스트백 SUV
푸조는 408 크로스오버를 통해 선보인 패스트백 실루엣과 루프라인을 올 뉴 3008에도 적용했다. 전면부는 푸조의 새로운 앰블럼을 중심으로 바디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 사자 발톱 형상의 주간주행등으로 이어디는 등 경계를 없앴다.
전트림에는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GT 트림에는 '픽셀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3D LED 테일램프’ 등 새로운 기능을 적용했다.
디자인의 미학과 직관적 기술의 조화
올 뉴 3008에는 파노라믹 아이-콕픽을 최초로 적용해 운전자의 몰입감과 사용성을 극대화한다. GT트림에는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형태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 적용했다. 알뤼르 트림에는 2개의 10인치 스크린을 하나의 패널에 통합 설치한 '듀얼 1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올 뉴 3008은 더욱 넓어진 차체를 통해 공간성도 챙겼다. 트렁크는 기본 588리터, 뒷좌석 폴딩시 최대 1663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총 17개의 수납공간 및 에어컨 연동으로 쿨링이 가능한 암레스트 보관함을 포함해 총 34리터의 수납 용량도 제공한다. GT트림에는 핸즈프리 전동식 트렁크 기능도 적용된다.
시트는 트림에 따라 직물과 가족(알뤼르 트림), 고급 블랙 나파 가죽(GT트림)이 적용된다. GT트림에는 앞좌석 통풍·마사지 기능, 뒷좌석 열선이 제공된다.
급커브시 상체 쏠림을 줄여주는 어댑티브 볼스터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클린 캐빈 시스템 등의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알람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킹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사양은 기본 적용됐다.
GT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 앤 고 포함)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 기능 등이 추가된다.
360도 파노라믹 카메라가 신규 탑재됐는데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도심에서 시야 확보와 주차 편의성을 제공한다. 무선 미러링 기능(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과 모바일 무선 충전 트레이도 기본 제공된다.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을 위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올 뉴 3008은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환경에서 전체 주행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e-DCS6), 48V 배터리로 구성된 시스템은 변속기 내 전기모터 통합 설계를 통해 시동·출발·저속 주행 시 전기 모드로 작동한다. 회생 제동과 가속 보조 기능으로 높은 연료 효율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올 뉴 3008은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최고 1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 14.6㎞/ℓ, CO₂ 배출량 110g/km로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각종 공영 주차장 및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공식 판매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공식 판매 가격은 알뤼르 트림 4490만원, GT 트림 4990만원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시 알뤼르 4425만1000원, GT는 4916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방 대표는 "올 뉴 3008은 시장의 순풍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고객들의 수준 높은 안목과 취향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인정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