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10여곳 압수수색 나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 본격 개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윤상현 의원(왼쪽)-김영선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윤상현 의원(왼쪽)-김영선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으며, 윤 의원과 김 전 의원 외에도 김상민 전 부장검사 자택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명태균씨에게 8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 역할을 한 명씨의 청탁을 받아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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