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 실적 분석
선박은 세 자릿수 성장률 보여
석유제품은 감소세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94억 달러, 수입은 1.8% 증가한 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이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9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등의 품목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19.7%의 비중을 차지하며 0.6%포인트 상승했고, 선박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1.9%), 무선통신기기(△13.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2%), 미국(6.1%), 유럽연합(3.6%), 베트남(2.3%)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며, 특히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으로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반면 홍콩으로의 수출은 43.1% 줄었다.
수입은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반도체(△4.5%)와 석유제품(△27.4%)은 감소했다. 에너지 관련 품목 전체 수입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2.2%), 유럽연합(18.3%), 일본(6.8%)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미국(△13.1%)과 대만(△9.1%)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7월 초 수출은 주요 제조업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입도 에너지와 기계류 중심으로 늘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수요 회복과 원자재 가격 동향, 환율 변화 등이 향후 수출입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