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뒤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뒤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한시온 기자 |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10월 중순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잠정 통계 및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억7000만달러(7.8%) 줄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6억2000만달러)보다 9.7%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 조업일수는 10.5일로, 작년(12.5일)보다 2일 적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24.7% 급감했다. 이어 베트남(-10.0%), 중국(-9.2%)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등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1.7%)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5.0%), 무선통신기기(-17.7%)는 감소폭이 컸다.

수입은 3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억7000만달러(2.3%) 감소했다. 수입 증가 품목으로는 원유(12.6%), 반도체(0.8%), 승용차(41.7%)가 있었고, 가스(-35.0%), 기계류(-2.3%)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3%), 호주(30.7%), 대만(16.2%), 베트남(9.1%) 등에서 수입이 늘었고, 중국(-11.6%), 유럽연합(-2.3%)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