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만든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PV5’의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 발표
PV5, ▲PBV 특화 개발 ▲총소유비용 최소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개발
| 스마트에프엔 = 김동하 기자 | 기아가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전동화 모빌리티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의 고객 중심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2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The Kia PV5 Tech Day)’를 개최하고, 전용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전동화 PBV(Platform Beyond Vehicle) ‘PV5’의 핵심 기술 및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사용자 중심의 개발 과정, 기아만의 맞춤형 모듈 플랫폼 기술, PBV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이 소개되며,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구체화됐다.

■ 고객과 함께 만든 PBV… 철저한 사용자 중심 설계
기아는 PV5 개발 초기부터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 글로벌 고객사 및 소비자와의 협업을 통해 약 1000개의 사용자 시나리오를 분석·반영했다.
또한 휠체어 이용자, 기업 고객, 지자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시제품 체험을 제공하며 실제 사용에 기반한 UX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실내고(181cm), 회전 반경(5.5m), 승하차 편의성 등 고객 관점에서 실효성 높은 개선이 이뤄졌다.
■ 세 가지 핵심 개발 전략: 특화 개발·운영 효율·생태계 구축
PV5는 세 가지 전략 아래 개발됐다. PBV 특화 개발은 다양한 좌석 구성(2-3-0, 1-2-2 등), 바디 타입(컴팩트·롱·하이루프 등)으로 다양한 용도에 대응한다.
총소유비용(TCO) 최소화는 부품 공용화, 충돌 피해 최소화 설계, 내구성 강화로 운영 효율성 극대화한다.
PBV 생태계 기반은 Android 기반 차량 운영체제(AAOS), 서드파티 앱 연동(‘Pleos App Market’), 외부 액세서리 연동(‘Add-gear’, ‘L-Track’) 등 고객 맞춤 기능 제공한다.
■ 전용 플랫폼 E-GMP.S 및 IMA 구조 채택
PV5는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와 통합 모듈형 아키텍처(IMA)를 바탕으로 설계되어, 공간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최대 71.2kWh NCM 배터리와 120kW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LFP 43.3kWh 모델도 제공해 다양한 운행 환경에 대응한다.

■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최대 16가지 바디 형태
기아는 전면과 1열 공통 구조를 기반으로 후방 바디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 최소한의 구조 변경으로 최대 16가지 바디 타입 대응이 가능하다.
출시 초기에는 패신저 롱, 카고 롱/컴팩트/하이루프 등 7가지 모델이 선보인다.
■ 실내 공간과 적재성능 최적화
PV5는 2,995mm의 휠베이스, 5.5m 회전 반경을 확보하면서도 대형 승합차 수준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패신저 모델은 최대 3,615리터, 카고 롱/하이루프 모델은 최대 5,165리터 적재가 가능하며, 워크스루 설계를 통해 운전석에서 화물칸 진입도 용이하다.
■ 컨버전 전략 및 글로벌 출시 계획
기아는 화성 EVO 플랜트 인근에 PBV 전용 컨버전 센터 및 디지털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너 모델’을 제공해 고객 맞춤 구조변경(오픈베드, 냉동탑차, 라이트 캠퍼 등)을 지원한다.
PV5는 오는 8월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2025년 4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PV5는 고객의 실제 사용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전동화 PBV”라며, “모듈화 설계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