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두산로보틱스가 ‘피지컬(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할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조직 개편, 전문 인력 확보 등 다각적 성장 전략에 본격 착수했다.
28일 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자동화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 지분 89.59%를 35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 방식은 주식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를 병행한다.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된 이래 제조, 물류, 포장 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 공급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온 기업이다. 북미시장에서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포장 등 후단공정(End-of-Line, EOL)에 특화된 협동로봇 솔루션으로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엑시아의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 역량, 25년간 축적된 프로젝트 데이터는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AI 개발 및 차세대 솔루션 상용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등 핵심 부문에 대한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 중이며, AI·소프트웨어·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함께 연구개발 환경을 고도화한 ‘R&D 혁신 센터’ 구축도 3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M&A는 북미시장 공략과 AI 내재화의 실효적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조직 재편과 기술투자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