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편중 구조 탈피·AI 반도체 시대 대응 위해 생태계 조성 시급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팹리스 스타트업 활성화 및 수출 연계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성장하려면 팹리스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2%로, 미국(72%), 대만(8%)과 큰 격차를 보였으며 반도체 수출의 60% 이상이 메모리에 편중돼 있다.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42.6%가 특허를 보유해 세계 2위 수준의 기술 잠재력을 갖췄으나, 약 95%가 초기 투자 단계에 머물러 상용 제품 개발과 해외 수출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글로벌 팹리스 스타트업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도 3.8%로 중국(35.5%), 미국(20.2%)에 크게 뒤진다.
보고서는 산업 기반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예산 창구 단순화, 팹리스 전용 펀드 쿼터 확보,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IP·EDA 라이선스 지원, 기술가치 평가 자문 등 산업 기반 조성과 수출 행정 간소화를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국내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연계를 강화해 제조 기반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슬비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생태계 조성과 민간의 자율적 성장 노력이 병행된다면, NPU와 엣지 디바이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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