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첫 출시···포카리스웨트 기능 유지, 칼로리는 낮춰
질병관리청, 임산부 2300ml 수분 섭취 당부···베이비페어서 인기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해 영양사 면허가 있는 맛집·여행 파워블로거 출신 기자가 직접 맛 보고 쓰는 시식기입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지난 2018년 5월 처음 출시돼 현재는 '임산부 입덧 음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진=김선주 기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지난 2018년 5월 처음 출시돼 현재는 '임산부 입덧 음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진=김선주 기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가 보다 심심한 맛으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임산부 입덧 음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5월에 처음 출시됐다. 

이온음료의 대표주자인 포카리스웨트가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이온 등의 성분을 체액에 맞춰 기능적인 면을 최적화한 제품이라면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일상생활 중 갈증해소를 위한 기능은 유지하면서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산뜻한 맛을 강조하고 칼로리를 낮췄다.

질병관리청의 권고 사항

질병관리청은 임산부들이 2300ml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수분의 공급원으로는 과일이나 채소 주스 등 영양소가 함유된 ‘음료’가 좋고, 카페인, 감미료, 알코올이 함유된 것은 피하라는 부연이다.

임신 중 양수의 양을 유지하거나 출산 후 원활한 모유 생성을 위해서라도 수분 보충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산후조리 시에도 모유 생성을 촉진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이나 수분이 풍부한 음료를 꾸준히 마실 것을 권장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지난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베이비페어'에 참가했다./사진=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지난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베이비페어'에 참가했다./사진=동아오츠카 

임산부들 사이에서 입소문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베이비페어'에 참가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50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이 기간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의 쿠팡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고, 이후 8일간은 55% 확대됐다. 온라인 구매 댓글에는 임산부 키워드가 다수 확인됐다고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산후조리원협회와 협력해 서울과 경기지역 산후조리원 30개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1만 8000개를 제공했다. 

임신 기간 동안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마셨다는 한 소비자는 "임산부 시절 입덧 때문에 고생했다.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어 탈수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수분 보충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마실 것까지 입덧이 있어서 물 냄새조차 맡기 싫었다. 이때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왼쪽 컵에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를 따랐고, 오른쪽 컵에는 포카리스웨트를 따랐다. 둘 다 동일한 조건(상온 보관)에서 보관됐고, 동일한 조건(온도, 습도 등)으로 개봉했다./사진=김선주 기자 
왼쪽 컵에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를 따랐고, 오른쪽 컵에는 포카리스웨트를 따랐다. 둘 다 동일한 조건(상온 보관)에서 보관됐고, 동일한 조건(온도, 습도 등)으로 개봉했다./사진=김선주 기자 
왼쪽 컵에 담긴 이온워터가는 뒤에 갈색 배경이 비치는 반면, 오른쪽 컵에 담긴 포카리스웨트는 뒤에 갈색 배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온워터가 좀 더 묽다는 걸 알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의 농도가 더 진한 편이고, 이온워터와 다르게 음료 내 원형의 방울들이 육안으로 보인다. /사진=김선주 기자 
왼쪽 컵에 담긴 이온워터가는 뒤에 갈색 배경이 비치는 반면, 오른쪽 컵에 담긴 포카리스웨트는 뒤에 갈색 배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온워터가 좀 더 묽다는 걸 알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의 농도가 더 진한 편이고, 이온워터와 다르게 음료 내 원형의 방울들이 육안으로 보인다. /사진=김선주 기자 

맛은 어떨까?

포카리스웨트와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이하 이온워터)의 맛을 비교해 봤다. 뭐가 다르길래 임산부 입덧 음료로 소문이 났을까.

이온워터와 포카리스웨트의 차이만 비교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약간은 점성이 있는듯하다면 이온워터는 좀 더 물의 점성에 가까웠다. 맛 자체도 비슷하면서도 포카리스웨트는 눅진했고, 이온워터가 가볍고 옅었다. 

향 자체는 같은 향에서 비롯된 거 같지만 농도의 차이가 있었다. 포카리스웨트의 향이 좀 더 진했다면, 이온워터는 그보다 덜했다.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향에 민감한 편인데, 향과 맛을 조금씩 덜어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전해질 농도를 유지해 빠르게 체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고, 색소·카페인·인공 향이 첨가되지 않아 예민한 시기의 산모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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