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려
오월오일, 죠지, 스텔라장, 멜로망스, 하현상 등 고퀄 라인업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의 첫 무대에 오른 오월오일의 모습./사진=김선주 기자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의 첫 무대에 오른 오월오일의 모습./사진=김선주 기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동아오츠카가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를 개최했다. 야외에 마련된 브랜딩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데미소다 콘서트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총 2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기자가 한강진역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데미소다 애플의 향이 연하지만 은은하게 느껴졌다. 첫 콘서트여서 설레는 마음이 데미소다 향으로 전달된 것인가 했다. 알고 보니 콘서트장 내에 '데미소다 애플'향을 깔아뒀던 것이었다. 두근거림과 데미소다 향의 조화라니, 새로웠다.

행사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었다. 1층은 스탠딩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아티스트에 따라 공연 시간이 30~50분으로 차이가 있고, 다음 아티스트로 넘어가는 중간에 20~30분씩 세트장 체인지 시간 겸 쉬는 시간이 있다. 쉬는 시간에는 야외에 마련된 브랜딩존에서 데미소다를 즐기면 된다. 브랜딩존은 오후 7시까지만 운영된다.

첫 타자는 '오월오일'이었다. 라인업 중에서 유일하게 일어나서 신나게 콘서트를 즐기게 한 에너지와 박력이 넘치는 무대였다. 행사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어 첫 순서로 둔 게 아닐까 싶었다. 

다음으로는 '죠지'가 나왔다. 죠지는 잔잔하면서도 매력적인 바이브를 갖춘 아티스트다. 색소폰, 트럼펫과도 잘 어울리는 재즈 무드도 갖췄다. 가장 대중적인 곡들을 불러 소비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스텔라장'은 본인이 직접 쓴 위로를 전하는 곡부터 불어로 된 곡까지 다양한 분위기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한참 신나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 있는가 하면, 그냥 마음을 놓고 빠져들게 되는 곡도 있었다.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에서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사진=김선주 기자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에서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사진=김선주 기자

'멜로망스'의 무대는 그 어떤 무대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호응이 격했다. 또 원래부터 여성 팬층이 많아 그런지 첫 인사부터 'Fox' 같은 말 솜씨를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거기에 귀 호강 목소리로 또 한 번 소비자들을 감동시켰다. 

멜로망스는 "어릴 때 데미소다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 기억부터 시작해 지금 이렇게 팬 앞에 나오기까지 데미소다는 우리를 이어준 매개체, '거룩한 통로'다"고 말했다.

마지막 '하현상' 공연은 미러볼 덕분에 첫 시작부터 화려했다. 하현상은 수수한 모습으로 흡입력 있는 목소리를 뿜어냈다. 일부러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 위해 마지막 순서로 배치한 느낌이었다.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에서는 데미소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브랜딩존'을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진=김선주 기자  
2025 데미소다 콘서트, DEMI-CON!에서는 데미소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브랜딩존'을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진=김선주 기자  

브랜딩존은 6가지 맛의 데미소다를 맛볼 수 있는 '시음존', 색다르게 데미소다를 즐길 수 있는 '슬러시존', 아티스트 친필 사인부터 향기 카드까지 다양한 증정품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로 마련됐다.

데미소다는 1991년 10월에 처음 출시됐다. 1991년 10월 데미소다 오렌지가 처음 나왔고, 1993년 8월 데미소다 애플과 레몬이 출시됐다. 2000년 5월에는 데미소다 그레이프(현재 단종)를 선보였다. 2012년 3월에는 데미소다 복숭아, 2017년 4월에는 데미소다 자몽, 2020년 2월에는 데미소다 청포도(그레이프 업그레이드 버전)를 출시했다. 2022년 11월에는 레드애플과 망고맛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시음존에서는 이 중 청포도, 애플, 망고, 레드애플, 복숭아, 레몬 등 6가지를 맛볼 수 있다. 한 소비자는 "데미소다 레몬을 슬러시로 만드니 진짜 상큼하고 맛있다. 갈증이 해소되는 맛"이라고 말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한 20대 여성 소비자는 "스탠딩이라 긴장해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 음료도 마시고 들어갔다"며 "하지만 긴장한 것과 다르게 막상 콘서트가 시작되니 재밌어서 힘든 줄 모르고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30대 여성 소비자는 "라인업이 좋아서 오게 됐는데 멜로망스에 빠져들게 됐다"며 "무대 매너도 좋고 피지컬에 노래에 빠지는 게 하나 없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데미소다'를 언급하는 배려심까지 느껴져서 입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들도 가격 대비 고퀄리티의 라인업 덕분에 스탠딩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관람하고 갈 수 있었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 등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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