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타(윈터)·파워에이드(김도영)·게토레이(손흥민) 추격 불구 격차 확연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이온음료 유튜브 광고 전쟁에서 걸그룹 아일릿이 승기를 잡았다. 포카리스웨트가 모델 아일릿을 앞세운 유튜브 광고에서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며 2059만뷰로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이온음료 주요 브랜드는 대세 스타를 앞세워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포카리스웨트는 아일릿, 토레타는 에스파의 윈터, 파워에이드는 프로야구선수 김도영, 게토레이는 손흥민을 잡았다.

포카리스웨트가 지난 5월 1일 공개한 아일릿 광고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현재 19일 기준 2059만회를 돌파했다. "우리의 지금은 옳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답만을 좇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선택과 열정을 존중하며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시험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의 의미를 조명했다.
“네가 원하는 게 이것만은 아니잖아?”, “원대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의 문구를 통해,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에는 “원 없이, 끝까지. 네가 원하면 그게 답이야. 우리의 지금은 옳다”는 문장으로 청춘의 도전을 지지했다.
이 영상을 본 한 소비자는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우리의 지금은 옳다’라는 메시지처럼, 정답보다 스스로의 선택과 감정을 존중하는 청춘을 담아 따뜻하게 다가왔다"며 "아일릿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과 밝음이 청춘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면서도 결국 ‘우리’라는 감정으로 이어지는 게 의미가 있었다. 기능 중심 음료 광고가 아니라, 청춘의 감정을 응원해 주는 따뜻한 광고로 느껴져 여러 번 돌려봤다"고 밝혔다.
반면 토레타, 파워에이드, 게토레이의 광고 역시 스타 마케팅 효과를 노렸지만 조회수 면에서는 포카리스웨트에 크게 뒤처졌다.

코카콜라 이온음료 토레타는 지난 4월 7일 에스파 멤버 ‘윈터’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786만회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일상 속 땀나는 순간을 조명한 이번 광고는 ‘가볍게 흘린 땀이 오늘의 나를 채워’라는 메시지를 광고 두 편에 담았다. 메인 영상에서는 윈터가 즐겁게 요리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혼자만의 일상과 사람들과 어울리며 뮤직 페스티벌을 열정적으로 즐긴 후 토레타!를 마시며 수분과 이온을 보충하는 모습을 담았다.

코카콜라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는 KBO 리그 차세대 스타 김도영을 모델로 기용하며 스포츠 전문 음료 브랜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지난 5월 1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현재 888만회 넘게 조회됐다.
김도영은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주역으로 평가받는 야구계 슈퍼스타다. 올해 파워에이드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광고는 김도영이 타석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집중력과 넘치는 파워를 담아냈다. ‘나만의 순간, 멈추지 않는 파워’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파워에이드는 이번 광고를 통해 진정한 파워는 쉼 없이 달릴 때가 아닌 스스로를 다잡고 준비하는 ‘나만의 순간’에서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게토레이(Gatorade)가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인 손흥민과 함께한 광고 캠페인 영상을 지난 4월 28일 공개했다. "네 안의 갈증이 커져갈 때"라는 슬로건 아래, 게토레이의 승리 정신을 전달한다. 이 영상은 111만회 조회수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 정신을 보여줬다. 게토레이는 몸을 아끼지 않고 승리를 향한 열망을 불태우는 손흥민의 모습에서 진정한 위대함을 발견했다. 게토레이는 이번 캠페인에서 쓰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을 불사르는 처절한 갈증이야 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승리에 대한 강한 갈증을 느끼는 순간에 게토레이로 손실된 전해질, 수분, 에너지 충전의 중요성도 함께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팬덤이 형성하는 파급력이 스포츠 스타보다도 큰 결과를 보여준 사례”라며 “특히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포카리스웨트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결과가 단순히 모델 인지도뿐 아니라, 브랜드 타깃과의 적합성, 영상 기획력, 유튜브 알고리즘 친화적 콘텐츠 제작 등이 맞물린 성과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