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차만 가능했으나 승차까지 확대 적용
하남선 4개역 포함 5호선 전 구간 사용 가능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적용 하남선 구간./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적용 하남선 구간./서울시 제공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오는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경기 하남시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가 확대 적용된다.

서울시는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 기후통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하남시 구간에서 하차만 가능했으나 이번 확대 시행으로 승차까지 허용되면서 하남시민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6일 서울시와 하남시가 업무협약을 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를 포함한 동북권(남양주·구리), 서북권(김포·고양), 동남권(성남, 과천) 등 인접 7개 지역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권역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경로는 카카오맵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돼 있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등이 맞닿아 있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다양한 대중교통을 손쉽게 연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3323번은 지난 1일부터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을 경유하고 있어 신규 수상교통 수단 탑승이 쉬워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아 30일권, 단기권을 선택해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1~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근처 편의점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해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별도 충전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신용·체크)를 발급받은 경우 일반 결제와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실물 카드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미등록 후 이용하는 경우 실제 사용 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등록된 카드에 한해 따릉이 이용, 잔액 환불, 청년 할인,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월 부담 한도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수도권 일부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요금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30일 기준 일반권종 6만원대, 청년권종(만 19∼39세) 5만원대다. 일자에 따라 5개 권종의 단기권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 지역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 다자녀부모, 저소득층 할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인 하남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서울 등 수도권 간 이동 편의를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할인 등 다각화된 정책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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