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폐기물 재자원화로 온실가스 감축·순환경제 촉진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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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과 부산물을 다른 기업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업 간 자원순환 협력 프로젝트 16건을 신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말까지 자원순환 설비 구축과 사업화,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정 등을 위해 총 41억5000만 원이 지원되며, 프로젝트당 정부 지원은 최대 70%에 이른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폐합성수지(페트병)를 고기능성 섬유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기술, 반도체·전자산업 폐기물(PCB, CMP 디스크)에서 금·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건설 현장에서 남은 폴리프로필렌 소재 그물망을 고부가 재생 플라스틱으로 자원화하거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스팀 형태로 인근 공장에 공급하는 사례도 지원 대상에 올랐다.

산업부는 2018년부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프로젝트 90건을 발굴·지원해 왔다. 산업단지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는 폐목재를 바이오 고형 연료로 가공해 발전 기업에 공급,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인정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돼 있어 기업 간 자원순환에 유리하다”며 “경제와 기후를 함께 지키는 순환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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