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한·베트남 포럼서 탄소섬유 중심 협력비전 공유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아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한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와 베트남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탄소섬유가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소재임을 강조하며, 대·중소기업 분업 구조 속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S효성은 2007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했다. 남부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 중부 꽝남성 등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고성능 타이어코드,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35억 달러에 이른다. 베트남은 HS효성의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 후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또 럼 베트남 서기장과 만나 장기적인 현지 투자와 산업 발전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1일 연세대의 또 럼 서기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한-베 경제외교 가교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