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5.4%p↓, 중도층 52.2%로 6.6%p↓···"특사 실망감·주식양도세 논란 등 작용"
민주 39.9%·국힘 36.7%…12주 만에 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이재명 대통령 8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자료=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8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자료=리얼미터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5.4%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5%로 전주 대비 6.3%p 올랐다. '잘 모름'은 4.5%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73.0%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 대비 5.2%p 하락했다. 제주 57.8%, 강원 56.3%, 서울 51.5%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는 50.9%로 지난 조사보다 11.0%p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40대 지지율이 63.0%로 가장 높았고 20대 지지율이 34.4%로 가장 낮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각각 7.0%p, 9.1%p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2.0%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25.6%에 그쳤다. 중도층은 전주 대비 6.6%p 낮은 52.2%가 '잘함'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p 떨어진 39.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 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 차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4%p 오른 36.7%로 30%대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양당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진 것은 지난 5월 4주 차 이후 12주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5.7%,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0.9%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5.2%, 정당 지지도 조사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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