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장 날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 2명한테 500만원 받은 혐의
압수수색영장에 청탁금지법 위반 적시···윤 회장 등도 압수수색 대상

김영환 충북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21일 충북도청 도지사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21일 충북도청 도지사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업체를 운영하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출입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충북도청 김 지사 집무실 외에도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5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내용은 한 기업인의 회사 직원이 수사기관에 내부 고발 형식으로 알리면서 불거졌다.

압수수색 영장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현우 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 모은 뒤 봉투에 넣어 김 지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와 윤두영 협회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해외여행을 떠난 윤현우 체육회장의 휴대전화는 그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대로 현장에서 곧바로 압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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